[무인도의 두 사람] - '야마모토 후미오'의 마지막 작품
- 저자
- 야마모토 후미오
- 출판
- 직선과곡선
- 출판일
- 2023.06.11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야마모토 후미오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췌장암을 선고받고 사망하기까지의 일기형식의 글입니다.
야마모토 후미오는 2021년 10월 13일 자택에서 사망했고, 이책은 10월 4일까지의 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10월 4일 짧은 일기에는 졸려하고 주변사람들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았다고 써있는데,
너무 생생하 이야기에 얼마나 힘들었을지가 상상되면서 그녀의 팬 입장에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실 처음 이책을 읽으려고 구매해서 집에 왔을때는 얇은 책이기에 하루면 다 읽겠구나 싶었는데
사실 처음 시작부터 눈물이나서 거의 보름에 걸쳐서 읽었는데, 정말 그냥 일기일뿐인데 삶을 정리하는
야마모토 후미오의 글이 왜 이렇게 슬픈지 모르겠습니다.
야마모토 후미오의 책은 처음 접하고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고, 그간 나왔던 모든 책을 사면서
와 이렇게 까지 모든 책인 마음에 드는 작가는 찾았다는게 너무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그녀의 책을 다시 못본다니.
역시 작가는 작가인게 그 아픈 와중에도 이 책 안에도 얼마나 가슴을 건드는 구절들이 많은지...
그녀의 팬이라면 이 책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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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타를 입고 있는 고등학생 정도 되는 두 여자아이를 보고, 나도 어릴 적에 유카타를 입고 여름 축제에 갔던 추억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추억은 차고 넘칠 만큼 있어서 후회는 없다. 후회는 없는데 이제 충분하다고 말할 수 없는 점에서 인간은 모순되었다고 본다.
91p,7월 10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