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실무] 사직서 작성하기 - 문제 소지를 원천 봉쇄하는 사직서 양식 만들기
날씨가 좋아서 그런걸까요?
저희 회사에도 하루걸러 한명씩 퇴사한다고 찾아오는데요.
꼭 퇴사가 몰리는 달이 있는것 같아요.
어쩔수 없죠.
근데 이렇게 퇴사자가 쏟아져 나올때, 일처리를 잘못하면 노동부 진정을 당하기도 하기때문에
근무자 퇴사는 아주 섬세하게 진행해야하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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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회사에서 근무할때는 퇴사자와 면담도하고
어떤일이 있어서 퇴사하는지, 퇴사후에는 어떤일을 할것인지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하고 서로 교감(?)을 하기 때문에 괜찮았는데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며 한달에 10명 이상의 퇴사자가 우수수수 쏟아지고
10명 이상의 입사자가 발생하니, 한명 한명 섬세하게 케어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사직서에 아주 상세한 내용을 작성하고, 서명받습니다.
일반적인 사직서는,
1. 근로자 정보 / 2. 퇴사일자 / 3. 퇴사사유 / 4. 서명
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저는 여기에 몇가지를 추가해서 양식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만들때는, 한장에 이 내용을 다 넣느라 깔끔한 양식에 대한 욕심이 큰 사람이라
고생을 좀 했는데 지금은 완전 만족 대만족!
1. 근로자 정보 / 2. 퇴사일자 / 3. 퇴사사유 (서명) / 4. 연차 총 발생일수, 사용일수, 잔여일수 (서명) /
5. 퇴사 이후 금품청산 (급여, 퇴직금 등) 14일 이후 정산 동의 (서명) /
6. 비품 반납, 손해배상 동의 (서명)
이렇게 구성하여, 사직서 작성에 조금 오래 걸리긴 하지만
불필요한 자잘한 연차, 급여 미지급 등으로 신고당할 일은 없을거에요!
그리고 은근히 반납한 노트북이며 고가의 장비가 퇴사후 확인해보면
고장나 있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에 마지막 손해 배상에 대한 부분도 반드시 서명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일반 회사와 스타트업의 인사업무에는 정말 차이가 큽니다.
기본적인 사직서 양식 하나 하나 만들어가는 것이 큰 재미인데, 이것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분명 있으시겠죠?
하지만 분명한것은 개인발전에는 아주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 화이팅입니다.